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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 장 소 식 & 지 리 산 편 지 ♣
 
가을 햇살 눈부시게 쏟아지던 날...!!
2008/08/05 (20:30)
작성자 : 무애 이수운 조회수 : 2136 




당신의 흔적을 찾아


먼 길을 돌고 돌아


여기 까지 왔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의 교회당 건물과


넓은 마당엔


가을 햇살이 가득 쏟아지고


강냉이 영글어 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당신을 불러 봅니다


우주의 가을


코스모스만 흔들릴 뿐


대답이 없습니다





은하수 가득 흐르던 늦여름 밤


평상에 누워


그 많은 별들을 보며


당신의 시를 읽다


아득한 그리움으로


잠 못 들었던 밤들...




당신이 잠시 머물다간


이 지상의 공간엔


오늘


가을 햇살만이


쏟아져 내립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혜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佩(패), 鏡(경), 玉(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푸랑시스.짬"


"라이넬.마리아.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우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버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애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별 헤는 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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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내일 모레입니다.

아직 가을을 이야기하기엔 8월의 태양이 너무 뜨겁습니다.


지난 옛글들 뒤적이다

가을을 느끼게 하는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이곳 지리산 골짜기는 입추가 지나면 그래도 저녁 밤공기는 서늘하게

바뀐답니다.





가을 햇살 눈부시게 쏟아지던 날...!! 무애 이수운 2008/08/0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