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 운남에서 만든 홍차입니다.

우리기 전의 마른 찻잎은 황금색 솜털을 많이 안고 있는

아주 어린잎으로 만든것 같아 보입니다.

향을 맡아보니 상큼한 꽃향과 과향이 올라옵니다.

네팔 히말라야 홍차에서 나는 향과 비슷하고

우리 잭살을 만들때 나는 향과도 비슷하고.. 

3그램을 넣고 우려봅니다.

첫번째 탕색은 진하지 않습니다.

3번째 탕색입니다.

침출이 아주빠르게 되는 차입니다.

탕색이 아주 맑지는 않으나 탁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솜털이 많아 아주 맑은 빛은 아닌가 봅니다.

7번째 탕색입니다.

탕색은 조금 엷어 졌으나 맛과 향은 아직 좋습니다.

9번째로 넘어가니 탕색이 많이 엷어지고 향과 맛도 많이 떨어집니다.

우린 후의 엽저에 탄력은 살아 있으나 홍차제다의 특성상 유념을 강하게 하기에

온전한 형상을 유지한 찻잎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침출 속도가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찻잎의 크기로 본다면 우리의 우전급에 해당하겠지요.

우리 잭살에서 나는 단맛과 감칠맛, 상쾌한 고삽미는 약하고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그러나 향이나 엽저는 아주 좋은 점수를 줘야 할 것같습니다.

이 운남 전홍(홍차) 역시 우리 한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차입니다.

우전크기의 찻잎 인데 가격은 우리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