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날의 뜨겁고 습한 바람 속에서 벼들은 무성하게 자라 올라 이렇듯 익어 가며 가을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밤새 맑은 하늘에서 이슬이 내려 앉아 싱그럽고 상쾌한 아침 풍경을 바라보며 茶 한잔 우려봅니다. 지난 늦봄에 만든 반발효차..!!! 그 향이 산뜻하니 계절과 잘 어우러 집니다.
지난 여름 동안 뜨거운 차는 거의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고 가을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절로 포트에 물을 채워 끓이고 일하는 중간 중간 들락거리며 하루 종일 차를 마시고...
일상이 조금 단조롭게 흐르고 하는 일들이 지치고 생기를 잃어 갈 즈음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는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차 마시기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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