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좀더 부드럽고 산뜻한 풍경을 담지 못했다.


한낮의 강한 햇살...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 지리산 가득 흐르는 그 신비스러운 안개와 싱그러움을 담았다면..


아침형 인간이 아닌...


올빼미형인 난, 밤늦게 자고 일찍 일어 나지 못한다.

조금은 덥게 느껴지는 하오의 강한 햇살아래 눈부시게 피어난 매화송이들...


아름답다~^^

발 아래를 보라...!!


화련한 매화에 넋을 잃고 위만 보고 걷다간


조그맣게 피어난 꽃을 밟아 버린다.


발아래도 작은 꽃들이 피어난다.


그냥 지나치면 보라빛으로 피어난 "광대나물"이 섭섭해 한다.

요즘 이 보라빛 작은 친구들 덕분에 행복하다.


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


길을 걷다가 하루에도 몇번을 마주친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입가에 작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주말입니다.


꽃을 찾아... 봄냄새를 따라서.. 흐르는 바람결에 마음이 흔들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악양으로 걸음 한번 하세요..!!!


조용하고 한적한 봄풍경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강건너 매화마을... 축제하느라 꽤나 시끄럽고


몰려드는 인파... 차도 밀리고... 축제라고 꿍짝거리는 음악소리...


그런 부산스러움이 싫다면...


그냥, 자연 그대로의 조용한 봄풍경을 보고 싶다면..!!


악양으로 걸음 한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