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들이 피어나 계절의 깊이를 말해줍니다.

언제나 포근하고 풍요로운 악양의 무디미들판은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아직은 조금 덥게 느껴지는 한낮의 햇살을 가르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잘익은 도토리, 알밤들이 여기 저기 툭..! 하며 떨어지는

결실의 계절입니다.


이제 올해의 차농사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추석지나 한번 정도 찻잎을 따서 맑은 가을 하늘빛 닮은 추차(秋茶)를 만들고 난뒤

겨울준비를 위하여 차나무를 적당한 높이로 잘라 주면 올해의 차농사는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여유롭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차천지 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