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천지의 차밭은 해발 300 - 400미터의 산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평지의 차밭들에 비해 10일이상 찻잎이 늦게 올라옵니다. 완전 유기농으로 차나무를 기르고 있어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차밭의 찻잎보다 늦게 피어난답니다. 어제까지 녹차특품 만들기 끝내고 오늘 우전 조금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갈무리와 포장 작업은 내일 부터 시작입니다. 날씨는 차의 품질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강이나 호수 등 주변의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자란 찻잎으로 차를 만들면 맛과 향이 뛰어난 품질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답니다. "고산의 구름과 안개가 좋은 차를 낳는다(高山雲霧孕茶)." 높은 산에는 구름과 안개가 많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차나무 잎에 유효한 물질이 많이 모이고 특히 방향물질들이 많이 쌓 이기 때문에 높은 산에서 좋은 차가 난다고 합니다.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차나무는 뿌리를 통해 흡수된 아미노산 성분을 줄기를 통해 잎으로 전달하는데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잎에 축적되어 차의 감칠맛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높고 큰 산인 지리산, 맑은 기운을 담고 남해로 흐르는 섬진강..! 차천지 차밭에 서면 앞으로는 저 아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보이고 뒤로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지리산 남부능선이 그림 같은 풍광으로 다가 온답니다. 이렇듯 좋은 기후와 환경 속에 있는 차천지 차밭... 햇차의 출시는 조금 늦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을 좋은차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